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9.08 16:25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IT 서비스 플랫폼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고용을 늘리고 있는 쿠팡이 대표적이다.

쿠팡은 2019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12개 지역에 1조7760억원을 투자해 약 1만8250명을 고용했거나 고용할 계획이다.

올해 6월만 기준 쿠팡은 5만 3899명(국민연금가입자수 기준)을 고용하고 있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국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벤처·스타트업 업계 전체로도 1년 새 고용이 7만명 가까이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달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벤처기업 3만5482곳의 고용 인원은 72만7498명으로, 1년 전보다 6만7238명(10.2%)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84%에 해당하는 매출을 낸 71개 대기업이 고용에 기여한 비중은 11.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대 그룹의 직원 수 역시 전년 대비 약 8000명 가량 줄어들었다. 해당 기업들의 2020년도 고용인원 수는 96만5258명으로 전년도(97만2945명)과 비교하면 7687명 줄어들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국내 기업 환경을 고려할 때 일반 제조업에서 고용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여건은 점점 줄고 있다"며 "전자상거래와 IT 서비스 등 혁신산업에서 얼마나 많은 직원을 더 많이 채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올해 대기업 집단의 고용 성적표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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