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9.09 09:40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NH투자증권은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에 힘입은 KH바텍이 라인 증설 가능성을 고려해 부품 출하량을 상향하고, 교환사채자금 유입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성이 매력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9일 NH투자증권은 KH바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를 고려해 2022년 출하량을 기존 1570만대에서 1750만대로 약 11.5% 상향했고, KH바텍이 교환사채 335억원을 발행했다는 점도 폴더블폰 시장 확대를 고려한 사항"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KH바텍의 폴더블폰 힌지 생산능력은 기존 월 150만~200만대 수준에서 향후 250만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타 부품업체의 폴더블폰 힌지부품의 납품 가능성이 나오면서 KH바텍의 독점 공급 구조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타 업체가 KH바텍을 대신해 메인 벤더 힌지를 납품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KH바텍의 내년 예상 점유율은 85~9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폴더블폰 뿐 아니라 폴더블 노트북·롤러블스마트폰 등 새로운 IT기기의 변화로 수혜가 가능하고, 중화권 업체로의 매출 다변화도 기대돼 추가 실적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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