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09.09 15:02

엄태준 이천시장 "내년도 계약재배면적 100% 우리 품종으로 대체할 것"

엄태준 이천시장이 9일 오전 호법면 최인규 씨 논에서 올해 첫 벼베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엄태준 이천시장이 9일 오전 호법면 최인규 씨 논에서 올해 첫 벼베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이천시가 9일 국내 첫 육성품종 '해들'을 올해 첫 수확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295-1 최인규 씨 논에서 올해 이천 첫 벼베기를 했다. 

최씨 농가에서 이날 수확한 벼는 국내산 품종 해들로, 3008㎡ 규모다.

해들은 농촌진흥청과 이천시가 자체 개발한 우리 기후에 적합하면서도 밥맛 좋은 품종으로 우수한 밥맛과 외관, 품질, 내병충성 등을 인정받아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이천시는 우리 쌀 보급을 위해 2017년부터 고품질 임금님표 이천쌀 '해들' 생산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고유 브랜드로 출시, 밥맛이 중만생종 수준인 극상의 평가와 함께 재배 안전성까지 입증하며 일본의 조생종 고시히카리로부터 완전 독립을 꿈꿔왔다.

올해 벼재배 계약면적(알찬미 포함) 6920㏊ 중 해들을 796㏊(11.4%)까지 확대, 지난 4월 모내기를 마치고 5253t 정도를 수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추석 무렵이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엄태준 시장은 "임금님표 이천쌀 '해들'과 '알찬미'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쌀로 성장시키겠다"라며 "내년엔 이천쌀 계약재배면적 100%를 우리 품종으로 대체해 우리 쌀의 완전한 독립을 이끌어 나가고 고소득 쌀 농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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