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소위 '한국판 뉴딜사업'에 포함됐다고 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와 반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등교하는 학교 교문 앞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반대하는 근조 화환도 세워졌고, 지난 7일 한 학부형은 비를 맞으면서 서울 교육청 정문 앞에서 무릎꿇고 사업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죽답답하고 절박했으면 학부모들이 이렇게 직접 행동으로 나섰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교육현장을 또 다시 갈등으로 몰아넣은 근본원인은 문 정권과 전교조 편향 교육감의 소통없는 옹고집 행정정책 밀어붙이기에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교육당국은 미래학교를 추진하면서 방향성이나 구체적 변화에 대한 상세 내용에 대해선 설명 않고 재학생, 학부모회, 학교 운영위원 등에게도 알리지 않고 선정절차를 진행했다고 한다"며 "종이 교과서를 없앤다며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교과서로 교육과정이 진행된 것도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아동 및 청소년기의 잦은 스마트기기 노출의 위험성을 경고하는데 학교에서 마저 스마트기기로 학습할 경우 학습 집중력과 두뇌발달 저하에 영향을 줄거라는 학부모들의 우려도 고려돼야 한다"며 "리모델링 착공시 학생들은 컨테이너에서 수업받아야 하는데 공기순환도 안될 것이고 화재위험과 안전문제도 도사리고 있고 공사에 따른 소음과 분진문제도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무엇보다 리모델링은 핑계일 뿐이고 소위 혁신학교라고 우기는 '퇴보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전단계라는 것이 학부모들의 판단"이라며 "전교조 편향 교육감의 혁신학교 사업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로 이어져 퇴보학교라는 실체가 밝혀진 탓에 학부모들의 신뢰를 잃은지 오래"라고 꼬집었다. 

이어 "실패한 사업임에도 이념에 매몰된 일부 교육감이 이름만 바꿔 추진한다는데 어느 학부모가 동의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양보나 타협할 게 아니라는 강경입장을 드러냈다"며 "조 교육감은 전교조 해직교사 부정채용으로 공수처 수사대상 1호라는 불명예와 함께 재판을 앞둔 실정"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교육자로서의 기본자격 조차 없는 조희연 교육감이 학부모를 상대로 엄포를 놓고 있으니 이것은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이 아닐 수 없다"며 "교육당국은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없는 일방적 미래학교 추진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