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9.13 11:13

"추석특집 대하 막장드라마 완성...더러운 정치공작 막장 드라마"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난 8월 27일 공군호텔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김영환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난 8월 27일 공군호텔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김영환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최근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의 만남 및 그에 따라 파생된 문제'에 대해 "추석특집 대하 막장드라마가 완성됐다"고 질타했다.

김 전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박진감있는 드라마는 더 없을 것이다. 남우주연 박지원, 여우주연 조성은이 등장한다. 대선을 앞두고 공수처가 그  모습을 드러냈고, 대검 감찰이 신속하게 움직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언제나 그렇듯이 추미애가 등장하고 모든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국정원이 등장한다"며 "시작은 2021년 2월 조성은이 참석한 국정원장 공관만찬에서 시작한다. 곧이어 조성은의 배위에 올라탄 고양이 사진이 오버랩되고 국정원장의 전화가 걸려온다. '양이는 좋겠다'"라고 비꼬았다. 

김 전 장관은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건을 일자별로 재구성하면서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를 비판했다. 

그는 "8월 11일, 시내 최고급호텔 마모마모에서 단 둘이 만난다. 소위 고발사주나 뉴스버스는 전혀 화제에 오르지 못 한다. 2월의 공관, 5월을 함께 한 마세라티, 6월 7월의 텔레그램과 9월의 뉴스버스. 그리고 대검감찰과의 딜, 공수처와의 찰떡공조가 빠른 템포로 진행된다"라고 적었다. 

이어 "배경은 야당경선과 역선택과 홍준표의 급상승을 보도하는 가운데 당지도부의 미온적인 태도와 홍준표후보의 개인적인 사건이라는 발언, 유승민의 헌법유린의 논평과 태도변화가 삽입되고 법무부장관의 국회증언, 추미애 조국의 활동이 활성화 된다. 그때 드디어 여주인공이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절대 '고발자도 공익신고자도 아니다'라고 하는 자신의 말의 붉은 카페트를 밟고 매체에 등장한다. 그리하여 첫 단초 마모마모에서 바라본 서울풍경이 페이스북에 올려진다"며 "'아주 특별한시간, 역사와의 만남'이 반전의 시작. 국정원장의 고백!, 만났고 더 만났고 수많은 통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두번째 단초는 SBS뉴스 초대석에서 '사실, 이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거든요. 그냥 이진동 기자가 '치자'고 결정한 날짜고"라며 "더 이상의 어떤  진술이 더 필요한가, 더 이상의 변명이 필요한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이 더러운 정치공작 막장드라마의 시놉시스는 이렇게 완성됐다"고 규정했다.

끝으로 그는 "마지막 장면: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예상했던대로 이런 사실을 몰랐고, 이를 알고 분개했으며 국정원장의 경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로 페이드 아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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