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9.13 17:38
국가정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박지원 배후설 사실상 시인"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캠프는 13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제보자' 조성은씨 및 성명불상자 1인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캠프 정치공작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국민캠프 기획실장 겸 특별위원회 위원인 박민식 전 국회의원과 변호사 2인이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성은 씨는 전날 SBS뉴스에 출연해 언론 보도날짜에 대해 "우리 원장님과 제가 원한 날짜, 배려 받고자 했던 날짜가 아니었다"고 말함으로써 논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윤 전 총장 측과 국민의힘은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를 겨냥해 "박지원 배후설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는 취지로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갑작스러운 자백에 당황스럽다"며 박 전 원장의 개입설을 기정사실화했다.
윤 대변인은 "여기서 원장님은 누구일까요"라며 "갑자기 뭐 자백을 한 건지 아니면 말이 헛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훅 들어오니까 해석을 해야 하는 저희도 당황스럽다"고 비꼬았다.
또한 "조성은 씨의 말 그대로라면 정치공작을 공모한 것"이라며 "뉴스버스 보도 이후에 검찰·공수처·법무부 이 트리오가 완벽하게 신속하게 움직인 이유가 뭔지도 잘 설명이 된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