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9.14 09:53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입물가가 넉 달째 동반 상승했다. 특히 수입물가지수는 7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1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8월 수출물가지수는 112.72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제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9개월째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8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160.34원으로 전월보다 1.4%(16.36원)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9% 하락했으나 공산품이 1.0% 상승했다. 공산품은 유가 하락 영향을 받은 석탄 및 석유제품(-0.7%)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올랐다.

8월 수입물가지수는 120.79로 2014년 4월(120.89) 이후 7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8월 수입물가지수는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넉 달 연속 올랐다.

8월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평균 69.50달러로 전월보다 4.7%(3.43달러) 내렸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0.7%)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1.7%), 제1차 금속제품(1.9%) 등이 올라 1.1%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2%, 1.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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