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9.14 09:34

톈진시 차원 다양한 지원 힘입어 동북아 경제중심 도시에서 첫 걸음 내디뎌

(사진=중국 현지 온라인 매체 인터뷰 화면 캡처)
(사진=중국 현지 온라인 매체 인터뷰 화면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투비소프트가 ‘넥사크로 N’을 앞세워 중국 기업용 UI·UX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투비소프트 중국 현지법인인 ‘투비소프트웨어과학기술(천진)유한회사(법인장 이다운 이하 중국 현지법인)’은 중해데이터와의 60만 달러 규모 도입 계약 체결, 합자법인 설립 추진이나 다양한 현지 IT 기업들과의 양해각서 체결 등으로 초반 현지에 안착화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 1일 출시된 넥사크로 N가 지금까지의 상승세를 극대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이 대세 굳히기가 성공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는 넥사크로 N이 중국어 개발 및 실행환경과 중국어 IME(Input Method Editor)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많은 중국 현지 개발자나 기업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커뮤니티와 교육 프로그램을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설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중국 현지 기업들이 넥사크로플랫폼의 국내 레퍼런스에 많은 관심이 있기 때문이며, 이 부분이 특히 중요하다고 이 법인장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만나본 중국 제조기업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가 넥사크로플랫폼으로 내부 제조실행시스템(MES)인 ‘G-MES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이 30% 향상되고 약 7000여 대의 모바일 단말기 운영비용을 절감했다는 데 모두 놀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에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하나의 시스템 개발로 데스크톱과 모바일 기기에 모두 사용 가능한 원 소스 멀티 유즈(OSMU)의 교과서 같은 사례라는 데 더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다운 중국법인장은 “현재 중국 정부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함에 따라 현지 기업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넥사크로플랫폼이 가진 레퍼런스가 ‘드디어 해법을 찾았다’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중국법인의 생각이다. 이다운 법인장은 “넥사크로 N의 진정한 가치는 로코드(Low-code) 플랫폼에 있지만, 중국에는 아직 개발자와 사용자가 함께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브옵스(DevOps)나 시민개발자(Citizen Developer)라는 개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아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과 문화를 만드는 데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 기업 중 90%는 운영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시스템통합(SI) 업체에 외주하는데, 대부분 요구사항에 부합하지 못하거나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그러나 넥사크로 N을 도입하면 기업이 자신들의 비즈니스 요구에 최적화된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고 더 나아가 디지털 전환으로까지 모색할 수 있어 더 강한 IT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넥사크로 N뿐만 아니라 모든 투비소프트 제품군을 중국 현지에 더 많이 알리기 위해 기업들과의 협력 채널은 현재보다 더 넓고 단단하게 구축하는 한편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해 도입사례를 확보해 나감으로써 대한민국에서 달성한 시장점유율을 넘어선 성과를 거두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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