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9.14 12:18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파트너십 체결…김부겸 총리 "국민의 기업다운 삼성의 과감한 투자에 감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삼성이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갖는 사회공헌 계획을 내놨다. 기존의 4만명 직접 채용과 더하면 삼성은 3년간 일자리 7만개 만들기에 나서게 된다.

정부와 삼성그룹은 '청년희망 ON'(溫, On-Going) 프로젝트의 두 번째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3년간 매년 1만개씩,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 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이날 국무총리실과 삼성그룹은 서울 역삼동 'SSAFY(싸피) 서울 캠퍼스'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이, 삼성그룹 측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성인희 사장, 이인용 사장, 주은기·나기홍 부사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삼성그룹이 CSR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그룹은 취업연계형 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내년에는 2000명 이상으로 증원키로 했다. C랩 아웃사이드·스마트공장·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을 통한 연간 1만개,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갖는 사회공헌 계획도 내놓았다. 기존에 발표한 3년간 4만명 직접 채용을 포함해 향후 3년간 총 7만개의 청년 일자리 만들게 되는 셈이다.

SSAFY는 '삼성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포 유스'의 약자로 만 29세 이하 취준생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년간 2학기(총 12개월)를 운영하는 취업 연계형 SW교육 프로그램이다. 미취업 교육생들에 대한 월 100만 원의 교육보조금과 중식 제공, 교육 소프트웨어 제공, 강사 인건비 등을 모두 삼성 측에서 부담한다.

SSAFY 프로그램 과정을 거친 1~4기 2087명 수료생의 취업률은 현재까지 약 77%(1601명) 수준이다. 일부는 삼성전자에 나머지는 신한은행, 신세계 I&C,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국내외 대기업을 비롯한 544개사에 취업했다.

삼성은 SSAFY 외에도 청년 창업지원을 하는 'C랩 아웃사이드',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등 기존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연간 1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데이 행사 후원을 시작하고 지역 NGO를 지원하는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가해 청년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 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주가 마침 청년주간인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과 함께 청년 일자리 확대를 발표할 수 있게 돼 더욱 뜻 깊다"며 "국민의 기업다운 삼성의 과감한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다른 국내 대기업의 추가적인 참여를 통해 계속될 예정이다. 1만2000명 추가채용을 약속한 KT에 이어 CSR을 통한 3만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발표한 삼성그룹과의 두 번째 협업도 성공시키면서 2주 사이에 4만2000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