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9.14 13:15

"대외기밀까지 공유할 정도인데 고발 사주 사건 대해 대화하지 않았다는 걸 어떻게 믿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대권 경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 보도의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이 국가기밀을 공유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 원장,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진술한 대외비 내용도 조성은에게는 다 털어놓는군요"라며 "박 원장이 조성은에게 국가기밀 유출한 건 없는지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원장이 올해 2월 국회 정보위에서 비공개로 발언한 내용이 비슷한 시기에 조성은 씨의 페이스북에도 게시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하 의원은 "박 원장은 정보위 회의에서 종종 '과거에는 국정원장이 지나가면 날던 새도 떨어진다고 했는데 요즘은 국정원장 지나가도 새 한마리 안 난다'는 언급을 했다. 그런데 비슷한 내용이 조성은 페북에 있다"며 "박 원장이 국정원의 대외기밀성 내용을 조성은과는 공유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수처는 박 원장이 조성은에 유출한 대외비 내용이 더 있는지 즉각 수사해야 한다"며 "둘 사이가 국정원 대외기밀까지 공유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데 고발 사주 사건에 대해 대화하지 않았다는 건 도대체 어떻게 믿나"라고 질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