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9.14 17:10

성수품 직접 사서 청소년쉼터 전달…"정부, 자립 디딤돌 역할 충실히 하겠다"

홍남기 부총리가 14일 추석을 맞아 충남 아산시 소재 온양온천시장을 방문해 청소년쉼터에 보낼 추석 성수품과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14일 추석을 맞아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시장을 방문해 청소년쉼터에 보낼 추석 성수품과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가 추석 연휴를 앞둔 14일 아산 온양온천시장에 들러 추석 물가동향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해 과일·쇠고기 등 주요 성수품을 직접 구매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홍 부총리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성수품을 작년보다 일주일 먼저인 추석 3주전부터 공급하고, 물량도 평상시보다 1.4배 확대하고 있다"면서 "13일 기준 16대 성수품을 누적 15만5000톤 공급해 당초 계획인 14만톤 대비 111.2%의 달성률을 기록했고, 그 결과 최근 16대 성수품과 쌀 가격은 공급확대 시점인 8월 30일 대비 14개 품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계란가격 정상화, 쌀값 안정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과일 계약재배물량 방출 및 도축물량 확대 등 주요 성수품 수급상황도 집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확대,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지원 등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통해 마련된 소상공인 지원방안 등을 홍보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디지털 특성화시장 34곳 신규 선정 예산을 34억원을 반영하는 등,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지원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홍 부총리는 아산 소재 청소년쉼터를 찾아 시장에서 구매한 물품을 전달하고,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쉼터 종사자 및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홍 부총리는 쉼터 청소년들에게 "비록 현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꿈을 키워나가 미래를 이끌어 갈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쉼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자립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주거, 교육, 일자리 등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퇴소 이후 자립지원수당 지원을 확대하고 국가장학금 등 다양한 교육 지원사업에 쉼터 입·퇴소 청소년을 우선 지원 권장대상에 포함했다"며 "청년도전 지원사업, 사회적기업 특례채용 대상에도 포함시키는 등 취업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쉼터를 직접 방문해보니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쉼터 청소년들이 큰 꿈을 꾸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해 개선하고 정부가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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