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9.18 14:00
서울시향.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코로나19로 전국적인 이동이 자제되면서 이번 추석에는 '집콕족'이 늘어날 전망이다. 5일간 이어지는 연휴기간 동안 외출을 줄인 사람들에게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문화 콘텐츠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서울시는 추석 연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문화예술로 위로하고, 집에서도 편안히 문학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도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26일까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통합해 안내하는 누리집 '집콕 문화생활 추석 특별전'을 운영한다. '집콕 문화생활(www.culture.go.kr/home)' 누리집은 다양한 비대면 문화·예술·체육·관광 콘텐츠를 소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집콕 문화생활' 누리집. (사진=문화포털 집콕 문화생활 사이트 캡처) 

◆서울시 "지친마음 힐링하는 문학작품, 함께 감상해요"

서울시는 17일부터 유튜브 채널 '문화로 토닥토닥'을 통해 '작가와의 만남' 8편과 '문학 그림을 만나다' 3편 등, 총 11편을 순차 공개한다.

작가와의 만남은 신달자·정호승 시인이 출연해 남산골 한옥마을과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배경으로 본인의 작품을 낭송한다.

문학 그림을 만나다에서는 고은주 작가, 류미야·이지엽 시인이 출연해 김승옥의 단편소설 '서울, 1964년 겨울', 김남조의 시 '망향', 김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낭송하고 그림과 연계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시향 "클래식으로 차분한 추석연휴 보내세요"

서울시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석에도 수준 높은 연주를 만나볼 수 있는 '서울시향 온라인.ZIP 시즌 II'를 펼친다. 18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서울시향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공연 영상은 ▲오스모 벤스케의 '로멘틱 세레나데', '멘델스존 교향곡 스코틀랜드', '시벨리우스 교향곡 3번' ▲임지영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임동혁의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향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안방에서 즐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MMCA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큐레이터 전시 투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연일 오프라인 사전예약 관람이 매진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을 추석 연휴 안방에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것.

온라인 전시 영상에서는 전시 기획자인 박미화 학예연구관이 직접 전시장을 돌며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또한 전시 준비 과정의 잘 알려지지 않은 뒷 이야기도 들려주니 놓치지 말도록 하자.

영상을 통해 ▲이상범의 '무릉도원'(1922) ▲백남순의 '낙원'(1936)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1950) ▲이중섭의 '황소'(1950)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1954) 등을 만나볼 수 있다.

◆TBS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TV 프로그램으로" 

18일 오후 11시 TBS가 방송하는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지난 8일 개막한 동명의 행사에 공개한 비엔날레 출품 영상작품을 다각적인 콘셉트로 재조명한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이후 달라진 환경을 주목한 젊은 작가들의 영상작품인 '하루하루 탈출한다'를 포함해 비엔날레 초청 작품 6점을 TV로 즐길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 열리고 있는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시민의 문화생활을 지속시켜주는 특별 프로젝트 '유통망'과 제한적인 미술관 공간을 벗어나 도시 이곳저곳에서 작품을 볼 수 있는 실험인 비엔날레 공공프로그램 '메아리' 등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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