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9.15 10:52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15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전망하고,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5조2000억원에서 15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0만1000원은 유지됐다. 삼성전자의 전장 종가는 7만6600원이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15조7000억원은 골디락스(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상태) 같은 느낌을 준다"며 "코로나 발발 이후 최근 4개 분기 동안 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10조원을 상회했다. 반도체 생산 라인의 초기 가동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에 부정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업 부문은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 및 반도체"라며 "IM의 경우 3분기 초의 영업이익 추정치 3조5100억원을 그대로 유지한다. 플러스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이 서로 상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약세로 원화 환산 실적이 양호해지는 효과가 나타난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동아시아 셧다운 및 부품 부족으로 인한 스마트폰 출하 부진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000만대 가량으로 추산됐다.

반도체의 경우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비메모리 파운드리 선단 공정 수율 개선, D램 15나노미터 및 낸드 플래시(NAND Flash) 128단의 원가 절감에 따라 3분기 초에 9조1300억원이었던 영업이익 추정치를 9조59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종을 대표하는 엔비디아(프로세서), ASML(노광장비·검사장비), NXP(차량용·산업용 반도체)가 최근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며 "반도체 사업 부문 실적이 가장 중요한데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 가시성이 양호해 주가 반등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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