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9.15 11:04
아이폰13 프로. (사진=애플 홈페이지)<br>
아이폰13 프로. (사진=애플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애플이 스마트폰 신작 아이폰13, 애플워치7, 신형 아이패드 등 각종 신제품을 공개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혁신이 없다는 평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을 통해 신형 아이폰13 시리즈를 선보였다. 아이폰 13 시리즈는 기본형을 비롯해 미니·프로·프로맥스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아이폰 13의 외형은 지난해 모델인 아이폰 12와 유사하다. 하지만 최신형 칩 ‘A15 바이오닉’을 탑재해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켰고,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 등을 도입해 경쟁사 제품 대비 처리 속도를 50%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특히 애플은 카메라 기능 탑재에 공을 들였다. 아이폰13 시리즈의 동영상 촬영에 ‘시네마틱 모드’를 도입했다. 한 화면 안에 특정 인물이나 사물에 초점을 맞추고 배경은 흐리게 해 영화처럼 보이게 하는 촬영 기법이다. 관심을 모았던 위성 통신 기능은 아이폰13에 들어가지 않았다. 

아이폰13 시리즈는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오는 17일 사전 주문을 시작하고 24일 공식 출시된다. 한국에선 내달 1일 주문을 시작하고 8일 출시된다.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 가격을 전작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다.

애플워치7은 기존 대비 화면을 20% 더 확장시킨 것이 특징이다. 내구성을 높이기위해 전면 크리스털을 도입했고, 이전작 대비 충전속도를 33% 더 끌어올렸다. 아이패드는 10.2인치 9세대 아이패드와 8.3인치 아이패드 미니로 구성됐다. 실시간 자동 번역 기능이 적용됐고, 충전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처럼 애플은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지만 시장에선 '혁신'보다는 점진적인 '개선'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뉴욕타임즈(NYT)는 아이폰 13의 디자인을 두고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을 내놓았다. 이런 평가 탓에 애플 주가는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9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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