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9.15 16:36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15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흥아해운, 이노뎁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흥아해운은 거래 재개 첫날 465원(29.90%) 오른 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평가가격 1035원보다 50.24% 높은 1555원에 형성됐다.

흥아해운의 거래 재개는 지난해 3월 30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앞서 흥아해운은 2019 사업연도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기로에 있었으나, 전날 한국거래소는 흥아해운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 상장 적격성 심의에서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흥아해운은 아시아 지역에서 컨테이너 화물 및 액체석유화학제품의 해상운송을 주업으로 하고 있으며, 컨테이너 야드 임대업과 부동산 임대업도 영위하고 있다.

이날은 정부가 2025년까지 공공부문 메타버스 확대를 위해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히면서 메타버스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노뎁은 전장보다 5500원(29.89%) 뛴 2만3900원에 장을 끝냈다. 이노뎁은 정부의 대규모 투자 소식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점이 부각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임혜숙 장관 주재로 '제12차 디지털 뉴딜반 회의'를 열고 오는 2025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자해 메타버스·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유망 분야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제조·의료·교육 등 주요 공공·민간 분야에서는 XR(확장현실)과 블록체인·IoT(사물인터넷)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요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메타버스 관련주인 선익시스템(14.00%↑), 엔피(12.40%↑), 맥스트(7.99%↑), 넵튠(6.45%↑), 아진엑스텍(6.38%↑), 위지윅스튜디오(4.49%↑), 옵티시스(4.39%↑), 덱스터(3.54%↑)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야놀자가 해외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SBI인베스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90원(5.39%) 급등한 17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4일 벤처투자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야놀자는 상장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내정하고 기업공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야놀자에 약 16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놀자 관련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앞서 야놀자는 국내 상장을 목표로 작년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속도를 내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소프트뱅크로부터 2조원대 투자를 유치하며 '데카콘(기업가치 10조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 등극을 앞두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받아 몸값이 높아진 야놀자가 해외 상장을 노릴 것이란 예상도 일각에서 나온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도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진단키트 관련주는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10.53%) 상승한 2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밖에 제노포커스(4.51%↑), 엑세스바이오(4.49%↑), 시스윅(4.47%↑), 랩지노믹스(4.10%↑), 씨젠(3.28%↑)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8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이후 6일 만에 다시 2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서울에서만 80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우려가 큰 만큼, 국민들께서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불요불급한 사적모임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상장 둘째 날인 SK리츠는 전 거래일보다 10원(0.17%) 오른 579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 첫날 16%대 강세를 보였던 SK리츠는 이날도 상승 출발해 장중 6010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SK리츠는 지난 1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9조3000억원을 증거금으로 모으며 역대 리츠 공모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종 경쟁률도 552대 1로 리츠 기업공개(IPO) 사상 신기록을 세웠다. SK리츠는 SK서린빌딩을 매입했고, SK에너지 주유소 116개를 비롯해 보유하고 있는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 100%를 편입한 스폰서 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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