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9.15 17:40

시·도직원 성금 모금액 등 2.6억 전달…조속한 복구 지원 약속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함께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덕시장을 찾아 진정한 상생의 모습을 보였다.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와 권영진(오른쪽) 대구시장이 15일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덕시장을 찾아 이희진 영덕군수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덕시장을 찾아 진정한 상생의 모습을 보였다.

영덕시장은 지난 4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점포 79곳이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으며, 14일부터는 인근 초등학교 폐교에 컨테이너 등 가설건축물 48개를 설치해 임시시장을 개장했다.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먼저 영덕군의 ‘영덕시장 화재수습통합지원본부’를 찾아 이희진 영덕군수로부터 화재피해 대처상황을 보고 받았다.

시·도 공무원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성금 등 2억6000여만원을 영덕에 전달하고, 조속한 시일 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도청 직원(소방공무원 및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 포함)이 모금한 1억4288만원과 대구시에서 재해구호기금 1억 원 및 시청 직원이 모금한 2000만원으로 마련됐다.

영덕시장 화재피해 상인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에는 경북도의회 의장단 500만원, 경북 의용소방대 및 소방행정 자문위원 1250만원 등 각계각층에서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성금 전달 후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임시 영덕시장을 방문해 과일, 생선 등 추석 장을 직접 보면서 상인들을 위로했다. 이날 장보기에는 도청 직원 70여명도 함께했으며, 이들은 명절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영덕시장에서 추석명절 장보기’ 캠페인도 펼쳤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시·도민의 저력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듯이 이번 위기도 대구·경북이 함께하면 반드시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화재응급복구를 위해 국비 10억원과 도비 20억원 등 총 30억원을 긴급 투입해 급한 불은 껐다. 시장 재건축을 위해 정부에 국비 지원을 강력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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