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9.17 10:45

"중기·소상공인 비대면 전환 지원…비대면기업 대상 우대 보증·스마트대한민국펀드 1조씩 조성"

이억원 기재부 차관이 15일 충남 예산 소재 예산능금농협 유통센터에서 선별장을 둘러보면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억원 기재부 차관이 15일 충남 예산 소재 예산능금농협 유통센터에서 선별장을 둘러보면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0월말부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정부의 집합금지·영업제한 등의 방역조치로 발생된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급이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2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10월말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급개시를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소상공인지원법 시행령 개정안이 차관회의를 통과했다"며 "민관합동 TF를 통해 논의 중인 지급기준 등을 10월 8일 손실보상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실보상제도를 위해 정부는 2차 추경에서 1조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는 손실보상을 전담한 기구를 신설한다. 내년 12월까지 소상공인코로나19회복지원단과 소상공인손실보상과 등 1단·1과를 한시 조직하기로 했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비대면 전환도 지원한다. 이 차관은 "코로나를 계기로 비대면·온라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상공인·중소기업들도 디지털화 흐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일터의 디지털화를 더욱 빠르게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의 온라인·스마트화 지원을 위해 올해 1239억원보다 35.5% 증가한 1679억원을 내년에 투입해 소상공인의 비대면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비대면·디지털 기업 대상 우대 보증 1조원과 스마트대한민국펀드 1조원 조성을 통해 비대면 혁신벤처·스타트업도 육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실핏줄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제 적응력 강화를 위한 과제들을 지속 발굴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추석물가의 선제적 관리를 위해 8월 30일부터 3주간 16대 성수품을 집중 공급했다.

이 차관은 "성수품 공급 개시 시점인 8월 30일 대비 14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고 8개 품목은 10% 이상 내렸다"며 "추석 전까지의 물가 안정 노력에 안주하지 않고 추석 이후에도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 민생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계란(특란 30개)의 경우 생산량이 점차 회복되면서 7월 하순까지 7000원대를 유지하던 가격이 8월 12일 6000원대에 진입했고 이후에도 하락 추세가 지속돼 9월 16일 가격은 8월 30일 대비 244원 하락한 6503원을 기록했다. 이 차관은 "명절 후 수요감소, 생산량 회복 등 공급여건 개선을 감안할 때 추석 이후 추가 하락도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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