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9.17 14:38

정무위, 빅테크 기업인들 무더기 호출

국회의사당 본관. (사진=원성훈 기자)
국회의사당 본관.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정주 넥슨 창업자 등 국내 주요 IT 기업 대표들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 대형 플랫폼 기업 대표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김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무위 국정감사에는 최근 각종 논란을 겪고 있는 플랫폼 기업 대표들은 10월 5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줄줄이 소환됐다. 김 의장은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계열사 신고 누락 등 10개의 이유로, 김 창업주는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으로,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숙박업주에게 광고비와 수수료를 과다하게 받았다는 사유로 각각 증인으로 채택됐다.

아울러,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최근 매각 무산으로 인한 대리점주 주주 피해 문제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대리점과 공급업자 간 불공정 거래 문제로, 정승인 BBQ 사장은 본사 갑질 의혹 등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 3사 대표는 5세대(5G) 이동통신 품질 문제로 인한 불공정 약관 등을 이유로 국감장에 나오게 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이날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대표를 동물용 의약품의 온라인 불법 거래와 관련한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환노위도 다음 달 6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국감에 김 의장을 '주 52시간 근로제 위반'과 이해진 GIO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를 '플랫폼 노동자 처우 문제' 등을 이유로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현재 여야가 논의 중이다.

여야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환노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증인으로 각각 채택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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