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9.19 09:38

화이자 회장 만나고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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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을 위해 19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출국한다.

2017년 취임 이후 5년 연속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 첫 공식일정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 고위급 회의, SDG 모먼트' 개회세션에  참석해 연설한다. SDG 모먼트는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유엔의 연례행사다.  문 대통령은 올해 개회세션에 초청된 유일한 국가 정상이다. 이번 행사에는 '미래세대 및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BTS)도 참석한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이어 하반기 유럽연합 의장국 정상인 보르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회담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슬로베니아가 연내 주한 대사관 개설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문 대통령은  21일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을 접견, 내년도 백신의 안정적 공급과 함께 향후 협력관계 확대를 당부한뒤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다.  

이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갖는다.

그는 21일 오후(한국시간 22일 새벽)에는 유엔 고위급회담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올해는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을 맞은 만큼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설명하고, 유엔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을 상대로 한 새로운 제안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은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나라의 활동과 기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조연설을 마친뒤 미국 ABC방송과 인터뷰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21일(이하 미국 현지시간)까지 뉴욕에 머물며 유엔총회 관련 일정을 소화한뒤 1박 2일간 일정으로 경유지인 하와이 호놀룰루를 찾는다.

22일 펀치볼 국립묘지를 방문, 한국전 참전용사에 헌화를 한다. 이어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에 참석해  하와이 동포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격려할 방침이다.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도 참석한다. 양국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를 본국으로 봉송하고 하와이에 모셔져 있는 국군 전사자 유해를 모국으로 봉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과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국가의 무한 책임 의지를 분명히 하는 계기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미국 방문에는 김정숙 여사가 동행한다. 문 대통령은 3박5일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23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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