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9.19 18:16

"동일 생활권내 영업시간 제한 달라 소상공인 큰 어려움 겪어"

18일 추석연휴 비상근무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독도경비대원과의 영상 통화에서 빈틈없는 경비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18일 추석연휴 비상근무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독도경비대원과의 영상 통화에서 빈틈없는 경비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자율권 확대를 건의했다.  

이 지사는 “추석 전 전통시장 현장을 돌아보니 시·군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달라 소상공인들의 고충이 많다. 특히 경북 안동, 예천은 도로 하나를 사이로 생활권을 같이 하고 있지만 안동은 오후 10시, 예천은 시간제한이 없어 안동지역에 있는 주민들이 많이 속상해 한다"면서 지역 사정에 맞게 세부적인 내용은 자자체에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지역의 자율성 확대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10월 초에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는게 좋겠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현재 경북도의 코로나19 발생상황을 보면 인구 20만 이상인 포항, 경주, 구미, 경산 등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외 다른 시·군은 비교적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일일 확진자수는 수도권 5.4명, 비수도권 1.6명인데 비해 경북은 1.0명에 불과하다.

경북은 이철우 지사의 건의로 4월 26일부터 전국 최초로 사회적거리두기 시범개편안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전국으로 확대한 바 있다. 당시 코로나 발생이 극히 적은 시·군에 사회적거리두기를 탄력적으로 적용해 방역과 서민경제 활성화 등 '두마리 토끼' 잡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경북은 인구10만 이하 시·군에는 1단계를 실시하고 인구10만 초과인 시·군에는 3단계를 실시하고 있다.

1단계는 12개 시·군(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이며, 2단계는 2개시(상주, 문경), 3단계는 9개 시·군(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경산, 칠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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