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9.22 09:28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헝다 그룹에 대한 우려는 다소 진정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경계는 여전한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50.63포인트(0.15%) 떨어진 3만3919.84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08%) 하락한 4354.19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장 초반 한때 300포인트 넘게 상승해 전날 급락분을 모두 만회하기도 했지만 장중 반락했으며, S&P500 지수 또한 장중 1% 가까운 반등세를 보였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앞서 전날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가 헝다그룹이 오는 23일 도래하는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3% 이상 하락했고 그 여파로 뉴욕 증시도 크게 밀린 바 있다. 헝다그룹은 8300만달러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은 중추절(中秋節)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서한에서 "간부들과 전체 사원들의 공동 노력과 힘든 분투를 통해 헝다가 반드시 조속히 어둠의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S&P는 헝다가 23일 예정된 채권 이자도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체계적 위험으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시장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 정례회의 결과에 관심을 두면서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다.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회의에서 새롭게 발표되는 점도표(금리전망표)에서 금리 인상 시점이 당겨질지도 관심거리다.

개별 종목으로는 얀센 백신을 만드는 존슨앤존슨이 추가 접종의 예방 효과가 94%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0.4% 올랐다.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 우버의 주가는 3분기 실적 예상치를 웃돌면서 11% 폭등했다. 디즈니의 주가는 '디즈니+'채널의 유료구독자 성장세가 3분기 잠재적인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CEO의 발언으로 인해 4%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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