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9.23 09:08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중국 헝다 그룹의 파산 우려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경계심리가 완화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2일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38.48포인트(1.00%) 오른 3만4258.3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1.45포인트(0.95%) 상승한 4395.6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0.45포인트(1.02%) 오른 1만4896.85로 거래를 끝냈다.

헝다 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2025년 9월 만기 위안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23일 제때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자 규모는 2억3200만위안(약 425억원)으로 알려졌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오후 9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서를 통해 "곧 자산매입 속도 완화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연준은 매달 12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매입해왔다. FOMC 돌입 전 우려했던 테이퍼링 공식화가 없었다는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동안 발생했던 시장의 불안 요인들이 대부분 진정됐다는 점은 국내 시장 참여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도 "증시의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다. 해당 이슈를 포함해 주 초반 발생했던 악재들로 여타 증시들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3.17%), 금융(1.58%), 기술(1.40%), 임의소비재(1.31%), 자재(1.01%) 등은 올랐고 유틸리티(-0.11%), 통신(-0.01%) 등은 내렸다. 에너지는 유가 반등에 힘입어 3% 이상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3.49포인트(14.33%) 하락한 20.87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99(2.00%) 오른 3412.02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74달러(2.46%) 뛴 배럴당 72.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0달러(0.03%) 오른 1776.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