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승윤 기자
  • 입력 2021.09.24 10:13
롯데백화점 전경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뉴스웍스=백승윤 기자] 롯데백화점이 창사 42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근속 20년 이상 직원이 대상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날 오후 사내 공지를 통해 10월 8일까지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롯데백화점 근속 20년 이상 직원은 전체 정직원(약 4700여명)의 절반가량인 약 2000명이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기본급과 직책 수당을 포함한 임금 24개월 분량을 지급한다. 위로금 3000만원과 자녀학자금도 최대 3200만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11월 한 달 유급휴가와 4개월간 재취업 교육도 지원한다.

롯데백화점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체질 개선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희망퇴직을 받았고 올해 2월엔 롯데마트가 창사 23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내부적으로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현재의 적체된 인사 구조로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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