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9.24 13:35

"이재명 지사 당당히 국회 나와서 의혹에 답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장동 부동산 의혹'에 대해 "권력의 비호하에 특정 개인이 천문학적 사익을 취한 게 사실이라면 엄중처벌하는게 공정이고 정의"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무능한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국민은 벼락거지, 극소수 대장동 관계자는 벼락부자가 됐댜. 지난 23일에 특별검사와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력에 의한 비호 어쩌면 공모하에 판교 대장동에서 벌어진 대형 비리 의혹에 민주당은 진실규명은 커녕 덮기에 급급했다"며 "자기 진영에 유력한 인물이 관여한 사건이기 때문이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자기 편은 무슨 비리를 저질러도 면죄부 주고 내로남불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LH사태에서 보았듯이 민주당의 이런 태도는 국민의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법적·행정적·정치적 책임이 드러나는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솔직히 사과하고 폭리 부당이득 환수 조치를 지시해야 마땅하다"며 "엉뚱한 곳으로 시선 돌리기 하는 장난질에 속을 국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동문서답, 횡설수설하면서 속시원하게 해명하지 못하는데는 매우 치명적인 다른 의혹이 있다는 것이 확신으로 굳어 간다"고 덧붙였다.

또한 "특권과 반칙을 몰아내는데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이재명 지사의 주장처럼 대장동 게이트가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민주당이 국정조사와 특검을 하자고 해야 이치에 맞는다. 이 지사는 입으로만 떳떳하다고 그럴 게 아니라 당당히 국회에 나와서 의혹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도 자충수를 그만두고 특별검사와 국정조사에 협조하길 바란다"며 "숨기는 자가 범인이다. 더 이상 숨기고 버티면 제2의 조국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한마디로 비리, 특혜, 특권, 반칙의 권력형 종합 비리 세트에 이 후보 측이 명예훼손 운운하고 있다. 고발장에 적시된 것을 봤는데 참으로 한심하다. 전문 고발꾼이다"라며 "하루 멀다 하고 나오는 의혹은 종합비리세트의 완결판임을 증명한다"고 쏘아붙였다.

끝으로 "진실을 감추고 초점을 흐려서 물타기에 급급한 이 지사는 즉각 사과할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며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좀스럽게 허위 고소·고발을 남발하면 되겠느냐. 자신의 잘못을 사과할 줄 모르면 물보다 못한 김빠진 사이다다. 사과 하지 않으면 이에 따른 책임을 이 후보에 물을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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