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9.24 16:54

의약품 등 벤토나이트 활용 '점토메디컬' 신산업 창출 기대
면적 1473㎡, 점토 생산 장비 50종 갖춰…고부가가치화 시동

24일 포항 흥해읍 소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기능성 점토 산업화 플랫폼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24일 포항 흥해읍 소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기능성 점토 산업화 플랫폼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와 포항시는 24일 포항 흥해읍 소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기능성 점토 산업화 플랫폼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김광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직무대행,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 등이 참석했다.

준공한 플랫폼은 경북도와 포항시가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기반구축사업 공모과제에 선정돼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총사업비 159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점토 산업화의 핵심 인프라다.

국내 유일의 기능성점토 산업화 플랫폼은 연면적 1473㎡의 규모로 시생산동과 테스트베드 등 시설이 구축됐고 총 60여종의 핵심장비가 도입된다.

원광 분류부터 파분쇄, 해쇄, 정제, 멸균·건조, 포장 등 전 공정을 처리할 수 있는 양산시설 등 50종의 시험평가, 생산 장비를 갖춰 고부가 점토 기반 의약품 및 화장품 품질 평가, 기업맞춤형 기술 R&D, 고품질 시제품 생산 등을 지원한다.

기능성 점토인 벤토나이트는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 메디컬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국내 광물자원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항과 경주 일부 지역에만 매장돼 있어 경북이 점토산업의 육성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지역에 부존하고 있는 기능성 점토는 중금속 함량이 낮고, 약물 담지와 약물 전달체로서 효능이 뛰어나 높은 시장성이 기대된다.

기존 토목, 세라믹&제지 등 재래산업 형태에서 기능성 화장품, 의료용 원료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하게 되면 수백배 이상의 부가가치창출이 기대돼 지역의 미래 신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메디컬 기능성 점토 산업화를 위한 산학연관 협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경북도, 포항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동대학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간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능성 점토 산업화 플랫폼으로 포항에 풍부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벤토나이트를 활용해 고부가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겠다"라며 "신약개발과 메디컬 화장품 등 바이오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점토 산업화 플랫폼은 지역에 부존하고 있는 광물자원을 토대로 지역 맞춤형 성장모델을 구축한 국내 최초의 성공 사례"라면서 "돌에서 돈을 찾아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형태의 혁신생태계 구축에 점토 산업화 플랫폼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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