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현민 기자
  • 입력 2021.09.25 09:33

이물혼입·기호식품 기준규격 위반 각각 721건·164건
품질미인증 식품 150건 이상 적발..."품질인증 기준에 준하는 세부적 관리 필요"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강현민 기자] 지난 5년간 어린이 기호식품에서 이물질, 식중독균 등이 이틀에 한 번꼴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 업체에서 적발한 이물혼입·기호식품 기준규격 위반은 885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68건 ▲2017년 149건 ▲2018년 108건 ▲2019년 144건 ▲2020년 225건이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보다 56%가량 급증했고, 올해 역시 반년 만에 91건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 기호식품 이물혼입 현황을 살펴보면 ▲곰팡이 250건 ▲금속 42건 ▲벌레 61건 ▲유리 6건 ▲플라스틱 52건 ▲기타 310건으로 총 721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2건은 품질인증식품으로 벌레와 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 기호식품 기준규격 위반 검출 사례는 총 164건으로 ▲산가 46건 ▲세균 수 35건 ▲대장균 15건 ▲보존료 13건 ▲타르색소 7건 ▲성상 6건 ▲이물 2건 ▲산소량 1건 ▲사카린나트륨 1건 ▲납 1건 ▲황색포도상구균 18건 ▲파튤린 7건으로 나타났다.

최근 김밥집 집단 식중독 원인균으로 밝혀진 살모넬라균은 12건으로 나타났다. 품질인증식품 중 기준규격 위반 사례는 총 2건으로 두 건 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독성 성분인 파튤린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6월 말까지 어린이 기호식품 이물혼입과 기준규격 위반 건에 대해서 모두 행정처분(시정명령 571건·품목 제조정지 255건·품목류 제조정지 38건·영업정지 21건)이 진행됐다. 그러나 이물혼입과 기준규격 위반 등으로 식약처 품질인증이 취소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어린이 기호식품 중 품질인증을 받은 식품에서는 이물혼입‧기준규격 위반 사례가 지난 5년간 4건에 불과했지만, 미인증 식품은 매년 150건 이상 위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해 품질인증 기준 수준에 준하는 세부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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