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9.26 11:50
26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추석연휴기간 중 국민들의 이동 여파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다. 지난 25일(이하 발표일 기준) 3272명으로 역대 최다규모 신규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26일에도 역대 두 번째인 2771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주말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 2735명, 해외유입 36명 등 2771명으로 집계됐다. 연이틀 대규모 신규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도 누적 30만명(30만1172명)을 돌파했다.

전파력이 우세한 델타형 변이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0월 중에도 개천절, 한글날 연휴로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확진자 규모가 쉽게 감소세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일확진자 숫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 기록 이후 82일 연속 네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604명→1729명→1720명→1715명→2431명→3273명→2771명을 기록해 최소 1600명 이상이 연달아 나왔다.

26일 0시 기준 '일일 확진자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25~26일 이틀간 대규모 신규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는 각각 2000명대, 7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이날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923명, 경기 922명, 인천 169명 등 수도권이 총 2014명(73.6%)이다. 25일에도 수도권에서는 25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도 전일대비 9명 늘어나 총 24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확진자수 대비 사망자수×100)은 0.81%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총 320명으로 전일(339명)보다 19명 줄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6일 0시 기준 신규로 31만2348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806만485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4.1%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21만4852명으로 누적 2321만3814명(접종완료율 45.2%)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은 작년 2월 국내에서 처음 환자가 발생한뒤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펜데믹이란 전염병이나 감염병이 범지구적으로 유행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 창궐했던 팬데믹으로 천연두와 결핵을 손꼽을 수 있다. 1980년대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대유행과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에 이어 코로나19 대유행이 전세계인들을 괴롭히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유행병이 되기까지를 여섯 단계로 나누고 있다. 1단계는 동물에 한정된 감염, 2단계는 소수의 사람에게 감염된 상태, 3단계는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이 증가된 상태, 4단계는 사람들 간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세계적 유행병이 발생할 초기 상태, 5단계는 감염이 널리 확산돼 최소 2개국에서 병이 유행하는 상태를 말한다. 6단계인 다른 대륙의 국가에까지 추가 감염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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