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현민 기자
  • 입력 2021.09.27 18:49
지난달 27일 전주여고 학생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등교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여자고등학교)
작년 5월 전주여고 학생들이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등교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여자고등학교)

[뉴스웍스=강현민 기자] 교육부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접종 4분기 계획에 따라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12~17세(2004~2009년생)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10월부터 진행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접종은 접종대상자 개인의 희망 여부 및 보호자의 자발적 동의를 기반으로 개인별 사전 예약 후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시행되며 접종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다.

단, 이번 접종은 인플루엔자 접종시기(13세 이하·10월 14일 시작)와 중간·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연령별로 시기를 구분해 4주의 접종 기간을 부여해 시행한다.

청소년 연령별 예약 및 접종 일정(자료제공=교육부)
청소년 연령별 예약 및 접종 일정. (자료제공=교육부)

고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2004~2005년생)은 10월 5~29일 사전예약 후, 내달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한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2006~2009년생)의 예약 및 접종은 각각 2주 뒤에 시작된다. 

접종일부터 접종 후 이틀은 출석 인정으로 처리하고 그 이후는 의사 진단서를 첨부하면 질병 사유로 인한 출결 처리가 된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이번 접종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므로 학교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접종 여부에 따라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접종 후 자녀의 이상반응 여부를 예의 주시하면서 이상반응이 지속되면 질병관리청이 제공한 대처 요령에 따라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해주고, 접종 후 일주일 정도는 고강도 운동이나 과도한 활동을 피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은 여러 나라에서 mRNA나 DNA를 이용한 백신, 바이러스벡터 백신 및 불활성화 백신, 재조합 백신, 바이러스 유사입자 백신 등을 개발,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접종에 쓰이고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의 바이러스벡터 백신 2종과 화이자, 모더나의 mRNA 백신 2종이다.

코로나19 백신 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면역세포인 B세포와 T세포를 자극하게 된다. B세포는 코로나바이러스19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고 면역세포 중 일부는 기억세포로 남게 된다. 이후 인체에 코로나바이러스19가 들어왔을 때 예방접종을 통해 만들어진 항체와 기억세포가 바이러스 침입에 빠르게 반응하면서 감염증을 예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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