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9.28 13:43

패혈증 '10대 사인' 첫 포함…10대~30대 자살로 가장 많이 죽어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사망자 수가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또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암'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30만4948명으로 전년 대비 9838명(3.3%) 증가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1983년 사망원인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593.9명으로 19.0명(3.3%) 늘었다. 전체 사망자에서 8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48.6%로 10년 전보다 15.2%포인트 확대됐다.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간 질환,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순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의 27.0%가 암으로 사망한 가운데 암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160.1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암사망률은 폐암(36.4명), 간암(20.6명), 대장암(17.4명), 위암(14.6명), 췌장암(13.2명) 순으로 높았다.

알츠하이머병은 2010년 13위에서 꾸준히 순위가 상승 중이다. 패혈증은 통계 작성 이래 10대 사인으로 처음 포함됐다. 만성 하기도 질환은 11위를 차지하면서 최초로 10대 사인에서 제외됐다.

남자의 10대 사인은 악성신생물,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 간 질환,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 운수사고, 패혈증 순이었다.

여자의 경우 악성신생물,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고의적 자해, 패혈증, 만성 하기도 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악성신생물의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보다 1.6배 높았다.

또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은 1위는 고의적 자해로 나타났다. 반면 40세부터는 악성신생물이 사망원인 1위에 올랐다. 1~9세도 악성신생물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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