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9.29 09:37

"특검 아니고는 밝힐 수 없어…문 대통령, 특검 수용 촉구 발표하지 않으면 비리 은폐 대통령으로 끝나"

홍준표(왼쪽 네 번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왼쪽 네 번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썩어 문드러진 대한민국 법조 부패 카르텔은 특검이 아니고는 밝힐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대장동 비리 주범들의 검은 손길은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자신들의 불법 비리를 방패막이 하려는 시도를 곳곳에서 자행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의원은 또 "관할 검사장 출신, 검찰총장 출신, 특검 검사 출신, 민정수석 출신에 이어 이재명 피고인을 재판 중이던 대법관에게까지 손을 뻗치고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의 부친 집도 사주는 이상한 행각의 연속"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친누나가 지난 2019년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서울 연희동 집을 매입한 것을 지칭한 것이다.

계속해서 그는 "반드시 특검을 해야 한다. 이재명 게이트에서 법조비리 게이트로 확대되면서 한국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는 대장동 개발비리에 대해 민주당은 더이상 이 초대형 비리를 덮으려고만 하지 말고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민주당에 촉구한다. 조속히 특검을 수용하라"고 몰아세웠다.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 해 "무슨 일만 생기면 득달같이 입장을 발표하던 문 대통령의 침묵도 괴이하다"며 "대통령이 특검 수용 촉구 발표라도 빨리 하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비리 은폐 대통령으로 끝이 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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