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9.29 09:58

"다음 주 적용 거리두기 조정안, 국민 불편 줄여나갈 것"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안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안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은 29일 "추석연휴 이후 급증한 확진자 수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오늘 확진자 수는 2800명대 후반으로, 추석연휴 이후 6일 연속 2000명 이상의 확진자 규모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이 같이 언급하면서 "10월 연휴기간과 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이동량 증가로 인한 감염 확산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와 자치단체는 이달 초부터 전국 교통 요충지 17개소에 운영하고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기존 9월 30일에서 10월 말까지로 한 달간 연장 운영하는 등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음 주부터 새롭게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은 현 감염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국민 불편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며 "이와 함께 정부는 예방접종과 방역상황, 의료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구체적인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는 민간과 공동으로 구성하는 일상회복위원회가 중심이 돼 경제민생,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의 4개 분야별로 단계 전환 전반에 대한 총괄적 정책자문과 사회적 의견수렴을 거쳐 국민 공감대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어제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전체의 75% 수준"이라며 "현 접종대상인 18세 이상의 1차 접종률은 약 88%이고 50세 이상 국민들의 접종 완료율은 약 78%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10월 중 본격적으로 진행될 18세부터 49세 국민 대상 2차 접종과 12세부터 17세까지의 소아, 청소년 및 임신부 약 290만명 대상의 신규 접종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국민들은 객관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백신의 효과를 믿고 예약과 백신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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