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9.29 13:27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7월에도 출생아 수 감소세가 이어졌다. 올해 내내 월간 출생아 수가 지속 줄면서 연간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1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출생아 수는 2만2352명으로 1년 전보다 647명(-2.8%)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81년 이래 7월 출생아 수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전년동월 대비 월별 기준 출생아 수는 68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1~7월 누적 출생아는 15만9269명으로 1년 전보다 5588명(-3.4%) 감소했다. 이에 올해 출생아 수는 전년(27만2300명)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광주, 대전 등 5개 시도에서는 증가했으나 서울, 부산 등 12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반면 7월 사망자 수는 2만5690명으로 1년 전보다 1701명(7.1%) 늘었다. 이에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사망)은 -3338명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인구 자연감소란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21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0년(-3만3000명) 최초로 발생했다.

1~7월 사망자는 17만8296명으로 출생아(15만9269명)보다 1만9027명 많다. 이에 올해도 연간 기준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7월 혼인 건수는 1만5739건으로 1년 전보다 1341건(-7.9%) 줄었다. 이혼 건수는 8306건으로 1482건(-15.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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