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9.29 13:57
거주자의 행동패턴 추출 과정 시뮬레이션 (그림제공=G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김진호 광주과학기술원(GIST) 에너지융합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주택 또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정용 에너지 사용자의 소비패턴을 감지 및 추출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수요반응 자원의 실질적인 참여 잠재량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행동을 포함한 에너지 부하 특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수요반응 잠재량 추정을 위한 모의운영 알고리즘에서는 가전제품의 동특성과 연관된 사용자의 불편도가 정량화하여 반영됐다. 거주 중인 사용자의 에너지 사용 만족도를 충족하는 범위 안에서 자원 잠재량 추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술은 탄소 저감을 위한 수요반응 시장에 적용하여 거시적인 환경 대응성 향상을 위한 시장 인센티브 설계방향을 직관적으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한 가구가 250일을 수요반응 자원으로 참여하였을 때 약 10MWh 수준의 에너지를 전력망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7.7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수준의 효과임을 확인했다.

김진호 교수는 "연구 성과를 통해 가정의 에너지 수요를 대형 통합자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이 가능하다"면서 "이 기술의 적용대상 섹터를 확장하여 물, 열, 가스, 전기차 등 다방면의 섹터 커플링* 효용성 향상과 이를 위한 정책마련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 성과는전기전자공학분야 상위 10% 이내 논문인 'IEEE 트랜잭션스 온 스마트 그리드' 9월호에 게재됐다. 

김진호(왼쪽) 교수, 백건 박사과정생 (사진제공=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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