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가영 기자
  • 입력 2021.09.30 15:36
전기차충전 플러스DR 개념도 (자료제공=한전)
전기차 충전 플러스DR 개념도. (자료제공=한전)

[뉴스웍스=윤가영 기자] 한국전력이 전기차를 수요 자원으로 활용한다.

한전은 10월부터 제주도에 있는 한전 소유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해 전력공급 초과 시 잉여전력을 소비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플러스DR(Demand Response)'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플러스DR 제도는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이 전력 수요보다 많을 때 발전량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이 시간에 전력 사용을 유도해 공급과 수요를 맞추고 참여 고객에게 할인 보상해주는 수요 반응제도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전력 공급 과잉에 따른 대용량 풍력발전시설의 출력제어 상황을 줄이기 위해 플러스DR 제도를 제주도에 도입했다. 한전은 플러스DR 제도 참여를 위해 지난 8월 제주도 소재 한전 소유 전기차 충전기 400여기를 전력거래소에 수요 자원으로 등록했다.

한전은 플러스DR에 낙찰되면 전기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은 뒤, 참여자가 예약된 장소와 시간에 전기차를 충전하면 요금을 할인해 줄 계획이다. 충전 고객은 사전 충전 예약을 통해 약속된 장소와 시간에 충전을 할 수 있고, 한전은 플러스DR 참여 용량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충전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한편 전기차는 고전압 배터리에서 전기에너지를 전기모터로 공급, 구동력을 발생시키는 차량을 의미한다. 연료역할을 하는 배터리와 엔진역할을 하는 구동모터가 핵심이다.

내연기관보다 운전이 편리하고 정숙성과 구동력이 뛰어나지만 1회 충전 대비 주행거리는 짧다. 휘발유나 경유 등 화석연료를 전혀 쓰지 않는 무공해차량으로 정부가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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