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10.01 11:41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사진=넷플릭스 공식 SNS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넷플릭스 주가가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흥행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장중 한때 619달러까지 찍었다가 전 거래일보다 1.88% 오른 61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지난 한 주 동안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미국 대형 기술주 주가와 나스닥 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넷플릭스 주가는 오히려 3% 이상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넷플릭스의 상승세가 '오징어 게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오징어 게임 같은 히트 콘텐츠가 계속해서 구독자를 끌어모을 것이라고 월가가 낙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달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업체 '이핏데이터'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원을 받기 위해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출시 후 미국을 포함한 66개국에서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이을 국내 콘텐츠사들의 넷플릭스 개봉 예정작이 줄줄히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는 제2의 오징어 게임이 될 K-드라마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이달 15일 한소희 주연의 '마이 네임', 11월에는 유아인 주연의 '지옥', 12월에는 공유, 배두나 주연의 '고요의 바다'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월에는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 한 '지금 우리 학교는', 2월에는 김혜수 주연의 '소년재판'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또한 5월에는 지창욱 주연의 뮤지컬인 '안나라수마나라'가 시청자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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