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10.03 14:34

동부지역 규제 완화 등 경기도 5대 공약 제시…동서평화고속도로·서울~연천 고속도로·제2경춘국도 추진

이재명 지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이재명 지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이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라며 "이제는 분단국가를 넘어 유라시아로 나아가는 한반도 평화 시대의 중추적 역할도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3일 오전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기지역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경제의 중심,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경기도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부의 평화경제 기반 첨단산업 단지 개발과 교통망 확충, 동부의 규제 완화, 남부의 첨단산업단지 및 반도체 허브 조성을 중심으로 하는 5대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경기 북부에 미군 반환 공여지에 대해 국가 주도 개발을 추진하고, 통일(평화)경제특구법 제정 지원으로 남북 경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접경지역을 첨단산업 단지를 세우겠다고 공약했다.

또 판문점을 DMZ 관광의 거점으로 활성화하고 경기~강원에 걸친 DMZ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행정협의체 설립을 약속했다. 교외선 고양~의정부 구간과 의정부~남양주(탑석~별가람~별내) 구간의 연결을 지원하고 경원선 백마고지~군사분계선 연장사업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평화고속도로와 서울~연천 고속도로 추진으로 접경지역 간선 교통망을 확충하고 남북 고속철도 연결을 대비해 KTX와 SRT 등을 접경지역까지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동부지역을 위해서는 수도권 인구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해 입지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보전이 불가피한 지역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양평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국도 3호선 이천~여주 사업 등의 광역교통망도 촘촘하게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단지가 몰린 남부는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 조성을 공약으로 내놨다. 판교는 기존 첨단산업에 반도체 팹리스 등 국제경쟁력을 갖춘 신규 산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광명·시흥 등 경기권의 4개 테크노밸리는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 벨트로, 용인 플랫폼시티 추진 등으로 용인은 반도체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꼭 지키고 마는 이재명이 다시 한 번 경기도민을 위해,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