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10.04 15:52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도 대동…관련 법률안 조속한 입법추진 요청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와 함께 서울정부청사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위한 조속한 입법추진을 건의했다.
이철우(왼쪽부터) 경북도지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가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 문제를 논의하기에 앞서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3일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와 함께 서울정부청사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위한 조속한 입법추진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제의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군위군 편입 관련입법 추진 속도가 행안부의 손에 달려 있는 만큼 조속한 절차진행을 촉구하는 차원에서다.

이 자리에서 단체장들은 "군위군 편입추진은 국책사업인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에 결정적 기여를 한 핵심 합의사항으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전에 완료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군위군 편입은 대구경북의 미래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의 결단”이라며 “경북도의회 의견 등 추가적인 공론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국회입법 과정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만큼 행안부에서 후속 입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행안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을 위한 지역 정치권의 노력과 군위군의 결단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안의 기본취지에 동의하고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고 경북도 측이 전했다.

특히 편입 찬성·반대 입장으로 갈라진 경북도의회 의견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확인이 필요하며, 계속 논의해 가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은 2016년 정부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을 국책사업으로 제시하면서 이전부지 선정과정에서 군위군의 유치신청을 조건으로 2020년 7월 대구·경북 국회의원 전원과 시·도의원 대부분이 서명한 공동합의문을 근거로 추진됐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관할구역 변경과 관련, 의회의 의견을 듣도록 규정하고 있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회의 의견청취 후 행안부에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건의했다.

대구시는 지난 7월 13일, 경북도는 9월 23일 각각 행안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행안부에서는 입안, 입법예고 및 법제처 법안심사, 차관·국무회의, 국회 제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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