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0.05 09:52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자료제공=질병관리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사흘간의 연휴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줄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00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이번 주에도 한글날 대체휴일에 따른 3일간의 연휴가 예정돼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1557명, 해외유입 18명 등, 총 1575명 발생했다. 이는 지난 9월 13일(1433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날 11일 만에 1000명대로 떨어진 뒤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496명, 인천 105명 등 수도권에서만 1119명 발생했다. 수도권 비중은 71.8% 수준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부산(46명), 대구(49명), 광주(14명), 대전(39명), 울산(11명), 세종(10명), 강원(24명), 충북(44명), 충남(33명), 전북(23명), 전남(13명), 경북(57명), 경남(70명), 제주(5명)에서 438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11명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2524명으로 치명률은 0.79%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는 346명이다.

5일 0시 기준 1차 접종은 2만5355명으로 총 3973만9505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이 가운데 20만9328명이 접종을 완료해 총 2722만5977명이 접종을 마쳤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7.4%, 접종 완료율은 53.0% 수준이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개천절 연휴에 고속도로가 크게 붐볐는데, 백신 접종이 늘었으니 '이제는 괜찮겠지'라는 방심은 언제든지 감염 확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면서 방역의 생활화와 일상화를 당부했다. 백신 접종의 확대에 안심하지 말고, 경계심을 계속 가져야만 신규 확진자 수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한글날(9일) 3일 연휴가 대기 중이다. 단풍철까지 맞아 떨어지며 이동량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50%를 넘어섰지만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

방역 전문가들은 개천절 연휴 여행이나 이동이 있었던 이들의 진단 검사 수가 늘면서 추석 이후와 동일하게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특히 4차 대유행의 정점이 아직 안 온 상황이라고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에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지는 것은 물론, 전국 확진자 수가 4000명대 이상으로 껑충 뛰어오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일부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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