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현민 기자
  • 입력 2021.10.05 15:18
단풍으로 붉게 물든 아차산(사진제공=광진구청)
단풍으로 붉게 물든 아차산(사진제공=광진구청)

[뉴스웍스=강현민 기자] 소방청은 최근 3년 간(2018~202년) 산악구조활동을 집계한 결과 10월 4153건(14%)이 가장 많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산악구조활동은 총 2만 9672건으로 연평균 9890건이며 ▲실족·추락 6996건(23.5%) ▲조난 6972건(23.4%) ▲심장마비 등 질환 2742건(9.2%) ▲탈진·탈수 1588건(5.4%) 순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10월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 날씨가 선선해지고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이 증가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10월 5일에는 지리산에서 하산하던 50대 여성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고, 올해 9월 29일에는 전라북도 남원에서 등산에 나섰던 70대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 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여벌 옷과 음료‧간식 등을 준비해야 한다. 산을 오르기 전에 충분히 몸을 풀고 본인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해 체력을 안배하면서 등산해야 하며 일몰 시간 이전에 하산을 완료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무리하거나 혼자 산행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산행 중 사고가 발생해 119 신고시에는 등산로에 배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해 함께 알려주면 구조대가 더 신속하게 신고 장소로 출동할 수 있다.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산에서는 사고가 나면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하산에도 어려움이 많아 작은 사고도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행 전 충분히 준비하고 추락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