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10.05 15:58

"검찰의 칼 들어가면 대선가도 빨간 불 켜질 것…문 정권, 지금이라도 정도 걸어야"

이인제 전 의원. (사진=이인제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인제 전 의원. (사진=이인제 전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인제 전 의원이 최근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마침내 판도라 상자의 뚜껑이 열렸다"며 "이재명의 지휘 아래 대장동 개발을 설계하고 추진할 때 실무책임자로 일하던 유동규가 구속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번 열린 판도라 상자는 그 안에 서식하던 온갖 마귀와 악령이 다 사라지기 전에 다시 닫힐 수 없다"며 "이재명은 유동규가 측근이 아니라고 발뺌하기 바쁘다. 참 이상한 사람"이라고 힐난했다.

특히 그는 "지금 두 사람의 관계를 묻는 것이 아니다. 그 거대한 대장동 개발을 할 때 자기 스스로 유동규를 최고 실무책임자에 앉히지 않았던가"라며 "그보다 더 측근이 어디 있겠느냐. 국민은 문 정권의 의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내년 대통령선거에도 대장동이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이재명 지사가 여당 대통령 후보 지명 직전에 있는 만큼, 검찰의 수사가 들어가면 여권은 대혼란에 빠지고 대선가도에 빨간 불이 켜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는 "삼척동자도 알 일에 눈을 감고 변죽만 울리며 몸통을 보호하려 한다면, 국민의 분노가 해일처럼 밀려닥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문 정권은 어찌할 것인가, 이 때 되새겨야 할 경귀가 있다. 사즉필생"이라며 "문 정권은 지금이라도 정도를 걸어야 한다. 원칙대로 수사하고 진실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이재명의 그 뻔뻔하고 파렴치한 궤변에 국민이 굴복할 가능성은 제로"라며 "이재명을 두려워하지 말고 국민을 두려워하기 바란다. 국민은 부릅뜬 눈으로 검찰의 칼과 문 정권의 의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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