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0.07 11:12

"수도권 비율 78.4% 달해"

7일 기준 주간 일일 및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추세. (자료=질병관리청)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27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4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일(2486명) 이후 6일 만이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24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총 누적 확진자는 32만5804명(해외유입 1만4617명)으로 늘어났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2028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486명→2248명→2085명→1672명→1575명→2028명→2427명'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석 달째 시행되고 있으나 확산세가 여전히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7일 이후 이날까지 93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직장과 어린이집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으며,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형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확산세를 꺾기 어려운 모습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감염력이 높은 델타형 바이러스가 확고한 우세종으로 부상한 만큼, 조만간 신규 감염자 수가 일 5000명 수준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7일 0시 기준 시도별 확진환자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이날 감염경로별 신규 확진자 수는 국내 발생이 2400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별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서울 833명, 경기 851명, 인천 198명 등 수도권이 총 1882명(78.4%)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95명, 충북 74명, 경북 54명, 충남 52명, 부산 49명, 대구 46명, 대전 29명, 강원 29명, 전북 24명, 전남 18명, 울산 14명, 광주 13명, 세종 11명, 제주 10명 등 총 518명(21.6%)이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80%에 육박하며 오는 한글날 연휴에도 비상이 걸렸다. 통상 확진자는 인구 밀도가 높은 수도권에 집중됐다가 연휴를 거치며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인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이며 이중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난 누적 2544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50대 이하 연령대의 2차 접종이 빠르게 늘면서 백신 접종 완료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6770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3982만3981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77.6%다. 2차 신규 접종자는 51만161명, 누적 2차 접종자는 2850만6355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 완료자는 55.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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