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지해 기자
  • 입력 2021.10.07 19:31

전장사업부문, 적자 지속

LG전자 여의도 사옥.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여의도 사옥.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안지해 기자] LG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12일로 연기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이번 실적이 역대 분기 중 가장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18조1589억원, 영업이익은 1조12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7조1139억원을 뛰어넘는 분기 최대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조1127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같은 전망은 LG전자의 주력 부문인 생활가전과 TV 사업의 판매 호조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생활가전(H&A) 매출액은 6조~7조원, 영업이익은 5000억원 후반대로 예상됐다. 홈인테리어(HE)에서는 OLED TV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 4조원대 초반, 영업이익은 2400억원으로 전망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서 머무는 기간이 늘면서 평소보다 가전 수요가 커졌고,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가전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다만, 전장(VS)사업부문은 반도체 칩 공급 부족 사태와 GM의 쉐보레 볼트EV 리콜사태에 따른 충당금 이슈가 겹치면서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매출 호조와 OLED TV 판매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예상한다"면서 "VS 부문은 반도체 칩의 공급 차질로 자동차 OEM 생산 감소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계절적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감소하지만, 모바일(MC)사업 중단과 프리미엄 제품(H&A, HE) 선전 및 글로벌 점유율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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