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10.08 12:29

윤 "지난 100일은 제 인생에서 가장 긴 100일…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노력해 반드시 정권교체 이룰 것"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2차 컷오프를 통과한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 (사진=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2차 컷오프를 통과한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 (사진=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가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등 4명의 후보로 압축됐다.  

국민의힘은 8일 대선 경선 후보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등 4명의 후보가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재형·황교안·하태경·안상수 후보는 탈락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4강 진출자를 뽑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국민 여론조사 70%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 30%'를 반영한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다만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면서 "떨어진 마지막 4명에 대해 그동안 보여주신 우국충정에 경의를 표하며 계속하여 성원과 격려가 있길 바란다"며 "이제 네 분이 11월 4일까지 마지막 본경선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경선은 7차례 권역별 순회 토론회와 3차례 1대1 맞수토론회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 선관위원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화천대유 사태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같이 부패와 독선이 만연하고, 어느 한 곳 성한 곳 없어 국민 분노가 치솟아 있는 상태"라며 "4명 후보들은 나라 현실을 직시해 무엇이 나라를 병들게 했고 그 해결책이 무엇인지 제시하는데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당원과 국민들께서도 그런 후보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번 최종후보 4인에 포함된 윤석열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대선캠프인 '국민캠프'의 카카오톡 소통방을 통해 "부족한 저에게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제가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100일이 지났다. 지난 100일은 제 인생에서 가장 긴 100일이었다"며 "모든 것이 낯선 정치권의 문법에 적응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는 것을 고백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종 후보 결정을 한 달 앞둔 지금 저 자신부터 성찰의 자세를 갖겠다"며 "돌이켜보면 미숙한 점도 많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많은 국민과 지지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크고 작은 실수들은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과 미숙함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늘까지 무사히 온 것은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서 제 손을 잡아주신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더해 "지금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다. 만일 이 열망을 받들지 못한다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심기일전해 더욱 낮은 자세로 배우고 노력하여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저는 된 사람이 아니라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저는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라며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4강에 들게 해주신 국민, 당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깨끗한 홍준표가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 G7 선진국 시대를 열어 청년들에겐 꿈과 희망을, 장년들에게는 여유와 안락을 주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품격 있는 토론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비전을 보여주고 정권교체를 해내라는 국민 명령을 받들겠다"며 "이재명 지사의 민낯을 드러내고 국민적 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