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10.10 10:42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자료제공=질병관리청)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2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1594명 늘어 누적 33만1519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671명→1574명→2027명→2425명→2175명→1953명→1597'이다. 주말들어 이틀 연속 2000명대 아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가 2000명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델타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는 만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내일까지 이어지는 한글날 연휴로 인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지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서울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성북구 한 교회에서는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던 교인 21명이 집단감염됐다.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전날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89명으로 늘어났다. 노원구 병원에서도 4명이 추가로 확진돼 환자 20명을 포함 총 28명이 확진됐다.

방역 전문가들은 이런 집단감염 사례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지면서 일 평균 5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560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국내 발생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이 5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541명, 인천 94명 등 수도권에서 총 1214명(77.8%) 발생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각각 충북 72명, 대구 48명, 경북 45명, 경남 34명, 부산 31명, 충남 30명, 광주 23명, 강원 18명, 대전·전북 각 10명, 울산 9명, 제주 7명, 전남 5명, 세종 4명 등 총 346명(22.2%)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방역 당국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1만766명으로 지금껏 총 3992만919명이 1차 접종(전체 인구 대비 77.7%)을 받았다. 10만3426명이 2차 접종을 받아 총 3042만6399명(인구 대비 59.3%)이 접종을 완료했다.

정부는 접종 완료자가 전체 인구의 70% 이상을 충족할 경우,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서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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