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0.12 09:25

"13일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출범"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살얼음판과 같은 상황 속에서 이번 주에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번 거리두기 적용 기간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시간이고 또 일상과 방역의 조화가 가능한건지 가늠해보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이 같이 언급하면서 "10월의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국민들이 염원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좀 더 앞당겨질 수 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조금 더 덜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란 코로나19 전염병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당분간 극복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자 나온 개념이다.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하면서 위중증 환자관리에 집중하는 새로운 방역체계를 의미한다. 통상 코로나와 공존한다는 뜻을 담아 '위드 코로나(With Corona19)'라는 용어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부는 너무 포괄적이고 다양한 의미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김 총리는 이어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더라도 확진자를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역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며 "남아있는 가을 단풍철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터미널 등지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는 계속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탐방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설악산, 내장산 등 명산과 국립공원 입구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도 내일부터 본격 가동된다"며 "국민들은 어디에 있든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예방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백신 1차 접종자는 어제 4000만명을 돌파했고 오늘 접종 완료율이 6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내일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한다"며 "각계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경제민생, 사회문화, 방역, 의료 등 각 분야별로 머리를 맞대고 일상회복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위원회는 각계각층의 의견들을 녹여내서 일상회복의 청사진을 만드는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것을 토대로 중대본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만들어 하나하나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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