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지해 기자
  • 입력 2021.10.12 11:00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안지해 기자] 삼성전자가 53개 협력회사의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협력회사와 함께 내일을 열다"라는 주제로 '2021 삼성전자 협력회사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실시해온 '삼성전자 협력회사 채용박람회'는 중소·중견 협력회사에게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구직자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행사다. 또한 협력회사들은 경력사원뿐 아니라 신입사원도 채용, 청년 고용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채용박람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에서 상시 운영 중인 '삼성전자 협력회사 채용관'에 접속하면 된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대덕전자, 드림텍, 동우화인켐, 동진쎄미켐, 디케이, 솔브레인, 엘오티베큠, 이오테크닉스, 원익아이피에스, 엠씨넥스, 인탑스, 피에스케이, 히로세코리아, KH바텍 등 삼성전자의 우수 협력회사 53개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동우화인켐, 엠씨넥스, 원익아이피에스, 드림텍은 연매출 1조원이 넘는 중견기업이다.

반도체용 PCB(인쇄회로기판)를 공급하는 대덕전자는 시스템반도체용 PCB 국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반도체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를 공급하는 솔브레인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3D 낸드플래시 식각공정 핵심소재를 개발했다. 

반도체용 설비를 공급하는 원익아이피에스는 삼성전자의 기술 지원을 받아 반도체 웨이퍼를 제작하는데 활용되는 화학적 기상증착방법(CVD) 장비와 핵심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IT기기 금속 정밀 가공 전문기업인 KH바텍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구성이 큰 폴더블 휴대폰용 힌지를 제작해 올해 출시한 '갤럭시Z 폴드3'·'갤럭시Z 플립3'의 판매 호조에 기여했다.

구직자들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기업의 채용직무, 지원 자격요건, 복리 후생 등의 취업 정보를 확인한 후 취업 희망기업에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또한 동진쎄미켐, 어보브반도체, 와이솔, 케이케이테크, 위드텍, 삼영순화 등 6개 기업은 비대면으로 채용 관련 문의와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실시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13일부터 15일까지 채용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 후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채용된 협력회사 사원을 대상으로 입사 후에도 신입사원 교육과 기술·품질 관리 교육 등 전문 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지원, 협력회사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협력회사 채용박람회를 주관하는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 '청년일자리센터'는 협력회사 임직원 14만명에게 제조, 품질, 구매, 영업, 경영혁신, 리더십 등 500여개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전체 교육 과정의 70%를 직무 교육으로 구성해 실무 역량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올해 '삼성 협력회사 채용박람회'에는 개막식 행사를 대신해 구직자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담았다. 이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대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 회장),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참여했다.

안경덕 장관은 "삼성은 다양한 형태로 청년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사례가 산업 전반에 확산되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도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칠승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도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기업과 청년들이 희망하는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대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고용 시장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청년 실업의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며 "이번 채용박람회 기간 동안 많은 청년이 희망하는 일자리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10년째 진행되고 있는 삼성의 협력회사 구인난 해소 노력은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찾기를 희망한다"며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와의 상생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확대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