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10.12 10:31

"무효표 처리, 법률가들과 검토해도 달리 해석할 수 없어...바뀔 가능성 없어"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후보·당지도부 면담' 시작 전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후보·당지도부 면담' 시작 전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 측의 대선 경선 결과 이의 제기에 대해 "정치적으로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1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미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결정했기 때문에 다시 거론할 법률적 절차는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11%포인트 이상 이긴 것 아니냐"며 "13일로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하겠지만 (이낙연 측이) 정치적으로 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전 대표 측이 문제를 제기한 무효표 처리와 관련해 "법률가들과 제가 검토해도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며 '해석이 바뀔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더해 "정치적으로 보면 이미 김두관, 정세균 후보 두 분 모두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상태"라며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뽑는 것인데, 전국 권리당원 중 전남·광주의 0.23%만을 빼면 모두 50% 넘게 이 후보가 이겼다"고 상기시켰다.

이 전 대표 측의 가처분 소송 등 법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선 "법적으로 가면 민주당 스스로 이것 하나 처리할 능력이 없는 정당임을 자인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며 "이낙연 후보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과정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 지사의 경기지사직 사퇴에 대해선 "11일 이 지사에게 제안했다"며 "선대위 준비를 위한 실무책임자에는 윤관석 사무총장과 이재명 캠프 핵심 중 한 명인 조정식 의원을 임명해 보고토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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