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0.12 11:12

8월 국세 수입 24.6조…1년 전보다 6000억 증가하는데 그쳐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재정수지 개선흐름이 8개월째 지속됐다. 다만 세수 증가세는 8월 들어 다소 둔화됐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 10월호(8월 말 기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총수입은 39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조7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국세수입은 248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조7000억원 증가했다. 경기 회복세, 자산시장 호조, 우발세수 발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진도율은 79.0%로 1년 전보다 11.6%포인트 상승했다. 세수진도율이란 정부의 세수 목표치인 세입예산 대비 실제 세수를 비교한 것으로, 국세가 안정적으로 걷히고 있는지 비교할 수 있는 수치다. 지난해 세수진도율보다 11.6%포인트 높다는 것은 올해 세수 실적이 그만큼 잘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민간소비, 기업 영업이익, 상용근로자수 등 경제지표가 추경 시보다 개선되면서 세수 증가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다만 세정지원 기저효과 소멸 등이 작용함에 따라 8월 국세수입(24조6000억원)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8월까지 총지출은 42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민생안정과 직결되는 코로나 피해지원 3종 패키지, 일자리 및 취약계층 지원, 코로나 방역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적극 집행한 결과 1년 전보다 38조6000억원 늘었다.

재정수지 적자는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1~8월 통합재정수지는 29조8000억원 적자를 시현했으나, 1년 전보다는 41조1000억원 개선됐다. 통합재정수지는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수지이다.

관리재정수지도 70조2000억원 적자를 보였으나, 작년 8월보다는 25조8000억원 축소됐다. 관리재정수지란 통합재정지수에서 국민연금기금, 사학연금기금, 산재보험기금, 고용보험기금을 제외한 것으로 통합재정수지와 함께 국가의 살림살이를 알려주는 지표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