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10.12 11:05
12일 0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12일 0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코로나19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2019년 12월 처음 발생한 이후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창궐 중인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감염자의 침방울이 주로 2m 이내에 있는 타인의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 통상 감염되면 약 2~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7.5도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 곤란, 오한, 두통 인후통 등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347명 늘어 누적 33만416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의 1297명 보다 50명 늘면서 나흘째 1000명대를 유지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월요일(발표일 기준 10월 5일)의 1574명과 비교해도 227명 적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027명→2425명→2175명→1953명→1594명→1297명→1347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20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세 차례 나왔다.

1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확진자 관리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1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확진자 관리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831명이고,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80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479명, 경기 406명, 인천 81명 등 수도권이 총 966명(72.4%)이다. 비수도권은 충북 69명, 충남 55명, 대구 50명, 강원 28명, 부산 25명, 경북 24명, 대전·전북 각 23명, 울산·경남·전남 각 17명, 광주·제주 각 7명, 세종 6명 등 총 368명(27.6%)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259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4명으로, 전날(371명)보다 7명 줄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날 우리보다 앞서 일상 회복을 선언한 선진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코로나일상'(위드코로나)의 네 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접종률'을 첫 번째 키워드로 제시했다. 영국의 경우 인구의 25% 가량이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지난 2월에 봉쇄 해제 로드맵을 발표한 후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서 단계적으로 방역조치를 완화했다. 싱가포르도 백신 접종률 60%를 넘으면서 감염자 집계를 중단하고,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을 집중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했다.

두 번째 핵심은 확진자 수 억제보다는 치명률을 낮추는 방향으로의 '방역체계 전환'이다. 영국·이스라엘·싱가포르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과정에서 일시적인 확진자 수 급증에도 불구하고 부스터샷. 의료체계 정비, 기본지침 유지 등을 중심으로 치명율 관리로 체계를 전환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이동 시에는 백신여권 지참'이다. 이스라엘·유럽연합(EU) 등은 공공장소·식당 등을 출입할 때 백신여권이 없으면 출입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마지막은 '경제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아시아개발은행(ADB)의 2021년 경제전망치에 따르면, 백신 접종시기가 상대적으로 빨랐던 이스라엘·영국·싱가포르 등의 경제성장률이 높게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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