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0.12 12:35

"한국문화에 세계가 열광…예술인 지원책 강구"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한복을 입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한복을 입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이제부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데 전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물가관리에 특히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 등으로 세계 주요국들의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우리의 물가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민생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국제적 요인에 의한 물가상승 압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공공요금 동결, 농축수산물 수급 관리 등 생활물가 안정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한복은 우리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전통의상으로 세계인들로부터 아름다움과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최근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로 실린 한국어 스물여섯 개 단어에 '한복(Hanbok)'이 포함된 것은 그만큼 세계인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의 문화에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며 "K-팝과 K-드라마가 세계를 휩쓸고 영화, 게임, 웹툰 등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류 열풍은 문화콘텐츠 산업의 급성장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는 K-푸드, K-뷰티 등 연관 산업으로 파급되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서 문화콘텐츠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소프트파워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굳건히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 장기화로 많은 문화예술 종사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문화예술인들이 생계 걱정 없이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하루속히 일상회복의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일상회복 지원위원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관문"이라며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조금만 더 견뎌내면 계획대로 모두가 희망하던 일상회복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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